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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 김재진 양이 뜯지 못하도록 가시를 내밀고 있는 꽃, 감기에 걸릴까 봐 유리덮개로 바람을 막아줘야 하는 예쁜 내 장미꽃, 별을 쳐다보며 나는 별 속에 네가 피어 있을 것이란 상상으로 행복해진다. 눈감으면 느낄 것 같은 네 향기 떠올리며 따뜻해진다. 네 마음이 보내는 환한 빛, 별 같이 많은 사람 가운데 아, 나는 네가 걷고 있을 것이란 생각 하나로 세상의 험한 길들 사랑할 수 있다. 다만 사랑 받기 위해 우린 사랑하지만 그 사랑 깊어지면 어딘가에 누가 존재한다는 사실 하나로도 행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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