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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에 이 책을

이 겨울에 이 책을 인간의 역사는 그리스도의 역사와 깊이 맞물려 있다. 그러기에 인간의 역사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성장해 가는 인격적인 관계의 역사화라고 말할 수 있다. 부활 이후에 시간과 역사를 초월해 계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시간적-역사적 차원을 새롭게 부여한다는 의미에서 인간의 역사는 이제 그리스도 역사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인간 실존이 끊임없이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면서 의미로 충만하게 되고 일상적인 삶 안에서 이러한 의미를 재해석하며 구체화하는 가운데 검증된다. 인간이 되어 간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 되어 간다는 것을 뜻하며 그것은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그렇게 되어 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와의 관계는 인간 존재의 심층을 꿰뚫는 본질적인 요소로서, 인간이 되어 간다는 것은 우리..

2021.02.06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우리는 죽음의 힘을 부인할 뿐만 아니라 죽음의 속성 자체까지도 거부하려든다 그러나 그것은 죽음 앞에서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는 짓일 뿐이다. 인간은 어쩔 수 없는 호기심 때문에 손가락 사이로 죽음을 훔쳐보고 있는 것이다. 죽음에 관한 신화는 두려움과 희망이라는 극단의 대결을 의미한다. 죽는 것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은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있다. 육체와 달리 마음의 상태를 아름답게 유지하며 훌륭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죽음에는 인간이 출구로 삼고 있는 수만 개의 문이 있다“는 존 웹스터의 명구에 마리아 릴케의 시구를 더하고 싶다는 저자의 말대로 “오 주여. 우리들 각자에 알맞은 죽음을 주소서!”를 우리의 기도로 간구하고 싶다. 셔원 B. 놀랜드 저 ‘사람은 어떻게 죽..

2020.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