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에 이 책을 인간의 역사는 그리스도의 역사와 깊이 맞물려 있다. 그러기에 인간의 역사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성장해 가는 인격적인 관계의 역사화라고 말할 수 있다. 부활 이후에 시간과 역사를 초월해 계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시간적-역사적 차원을 새롭게 부여한다는 의미에서 인간의 역사는 이제 그리스도 역사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인간 실존이 끊임없이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면서 의미로 충만하게 되고 일상적인 삶 안에서 이러한 의미를 재해석하며 구체화하는 가운데 검증된다. 인간이 되어 간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 되어 간다는 것을 뜻하며 그것은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그렇게 되어 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와의 관계는 인간 존재의 심층을 꿰뚫는 본질적인 요소로서, 인간이 되어 간다는 것은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