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서의 최근 연구동향 / 배정훈 교수 I. 들어가는 말

 

   성문서의 최근 연구동향 / 배정훈 교수  
I. 들어가는 말
성문서의 분류는 히브리 성경의 전통과 칠십인역의 전통을 따르는 개신교의 전통은 서로 다르다. 
히브리 성경에서 성문서는 대체로 포로기나 포로이후의 공동체들의 신앙고백을 담은 것으로
 역대기 문헌 (에스라-느헤미야서, 역대기상하), 다니엘서, 
다섯 두루마리 (전도서, 아가서, 룻기, 에스더, 에레미야 애가), 
지혜문헌 (욥기와 잠언), 시편 등이다. 
분류에 있어서, 칠십인역의 전통을 따르는 개신교에서는 신명기 사가의 작품인 사무엘상하와 
열왕기상하와 병행하는 역대기상하와 에스라-느헤미야서를 역사서에 포함시키고,  
룻기는 사사기 시대를 조명하는 역사서로 에스더는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드러내주는 책으로, 
에스라-느혜미야의 뒤를 잇는 역사서로, 
예레미야 애가는 예레미야의 작품으로 예레미야서 다음에, 
그리고 다니엘서는 기원전 2세기의 신앙공동체의 역사보다는 
다니엘의 예언의 성취라는 측면으로 이해하는 예언서의 하나로 취급되었다. 
그리하여 실상 개신교에서 성문서는 시편과 아가서 그리고 지혜문헌이라는 범위안에 욥기, 
잠언, 전도서 등을 포함하는 시가문학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 책에서의 연구동향은 성문서의 주요 부분을 담당하는 세분화된 연구동향에 극한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에스라-느헤미야서와 역대기상하를 포함하는 역대기 문헌은 
역사서에 포함하는 대신, 나머지 문헌들은 성문서에 포함하여 정리하였다.  
성문서를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들인 시편, 그리고 잠언, 전도서, 욥기를 포함한 지혜문헌, 
나아가서 다니엘서와 묵시문학의 연구동향을 전개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