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난다면

필부 2006. 7. 7. 10:35
 



다시 태어난다면
사랑 받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사랑하는 기쁨은 사랑 받는 즐거움보다 아름답기에
다시 이 세상에 태어난다면
사랑하는 여인을 사랑하는 것으로,
오직 사랑하는 여인을 사랑하는 것만으로
내 모든 삶을 채우고 싶다.


오랜만에 낙서 하나 올리려는데
눈꺼풀이 천근 만근이 되어 눈을 감긴다.
대충 몇 자 적어두려 한다.
고개를 꾸벅이며 비몽사몽중이다.

누군가에게 토로한 적이 있다.
환생하여 이 세상에 다시 온다면,
그래서 남자로 다시 살게 된다면
평생 총각으로 혼자 살겠다고 했다.
독신으로 살다 죽을 거란 이야기다.
그 누구와 짝이 된다는 게 
도무지 마음에 내키지 않기 때문이었다.
십중팔구 거추장스럽게 결혼 따위는 하지 않을 것이다.
사랑이란 마음에 담는 것이기에
마음이 변하면 사랑 또한 달라져 미움으로 변하기 일쑤이다.

에고!
또 졸았다.
내일 정서하며 마무릴 짓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밀려드는 잠이 내 육신을 떠메고 갑니다.

소사님.
글을 고치고
하고 싶은 말을 덧붙여야 하는데
그게 싫어졌네요.
그러다 보니 진짜 낙서가 되었네요.
ㅎㅎㅎㅎㅎㅎㅎ
휴지통에 던져버린 낙서를 보았다고 여겨 주싶시오.
한마디만 더 한다면
결혼은 귀찮고,
그래서 사랑하기만 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이야깁니다.



2005.07.29 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