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을 걸으며
기쁨의 샘 마리아에 대한 교리의 모든 것이 사실은 예수님과 교회에 대한 가르침이다. 곧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몸으로 살아가도록 부름 받은 우리 삶에 대한 것이다. 마리아의 신비를 이해하는 것이 강생의 신비, 그리고 은총의 삶을 살아가는 신비를 이해함을 뜻한다. ‘마리아, 복되신 어머니’ ( 데이비드 나이트 신부 저, 히스웨이 출판 )에서 왜 이 책을 써야했는지를 언급하는 저자의 서문에서 밑줄긋기한 단락입니다. 세례에 은총의 자비를 채 깨닫지도 못하고 예비자 교리 교육을 통해 믿어야할 가르침으로 기초적인 교리를 배우고, 이를 디딤돌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모르는 것뿐이다 보니 매사 서툴고 어색하여 길 위에서 길을 잃은 형상이었습니다. 그 중 다행인 것이 루카신부님의 단체가입 종용에 의해 레지오에 입단하게 된 것입니다. 단장과 단원들을 통해 모르는 교리를 묻고 배우며 다른 교우들과 어울림이 늘어 성당에 나와서 남의 집 같은 느낌을 털어내게 되었습니다. 루카신부님의 말씀이 옳았다는 것은 같이 세례를 받았던 70여명의 교우들 대부분이 지금은 얼굴을 볼 수 없게 되었다는 현실에 있습니다. 저에게 레지오 단체 활동이 신앙생활 초기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준 셈입니다. 곁들여서 배움에는 선생님이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시간이 나는 대로 신앙서적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레지오 교본을 보면 성모님의 군대처럼 성모님 이야기가 거의다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모님에 대한 신심이 과분하여 넘쳐나는 것으로 여겨질 때가 가끔은 있습니다. 그래서 성모님에 대한 영적지도자들의 말씀을 듣고 바르게 이해하고 싶어 성모론을 비롯하여 성모님에 관한 3권의 책을 구입해서 맨 처음 읽은 책이 위에 밑줄긋기한 책입니다. 책이 예쁘게 장정이 되어있고 장수가 적어 편한 마음으로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읽다보니 우리 교우님들께 꼭 한번 읽어보십사 권하고 싶어졌습니다. 저자이신 신부님께서 마리아를 중심으로 보지 말고 예수님을 통해서 성모님을 볼 것을 알려주십니다. 제게는 삼위일체의 신비 다음으로 어렵던 성모님의 신심을 어렴풋하게라도 가늠하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우리 교우님들께 권하는 뜻과 낮 시간에 여유가 있으신 남자 교우님들께 같이 공부하고 주님의 초대에 동행할 수 있도록 저희 레지오에 초대할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기쁨을 드리는 “ PR 기쁨의 샘”으로 초대합니다. 나이 드신 분들도 환영합니다. 저희도 나이가 적지 않게 들었고 신앙이 주는 최고의 은총이 나이든 사람들에게 먼저 주어진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Aubade (아침의 음악) / Andre Gagn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