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
[스크랩] 한국불교, 왜 종교 개혁이 필요한가 / 강병조 7. 미신적 행위의 문제
필부
2010. 5. 28. 17:27
한국불교, 왜 종교 개혁이 필요한가 / 강병조 7. 미신적 행위의 문제 승려도 인간이므로 돈이 있어야 먹고산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천주교에서 팔아먹던 면죄부가 마르틴 루터의 종교 개혁을 불러일으켰던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절이라는 간판을 달고 점을 치고 부적을 파는 행위를 하면 불교를 미신과 다름없는 종교로 보게끔 한다. 필자는 일간지에서 승려복을 입은 승려가(물론 조계종 승려는 아닐지라도) 사주팔자를 본다는 광고를 접할 때면 불교에 대한 염증이 한꺼번에 밀려드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굿하는 무당들이 왜 절이라는 '만(卍)' 자를 간판에 걸어 놓고 돈벌이를 하고 있는가? 과학을 많이 배운 지식인들이 불교를 멀리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절에 가면 산신각과 칠성각이 있다. 이것은 한국의 샤머니즘을 받아들여 습합된 흔적이다. 과거에는 샤머니즘을 용인해야 할 이유가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버려야 한다. 근기에 맞추어 설법하거나 구제하는 것이 불교의 방편이라 하더라도 이제 산신을 믿을 근기의 소유자는 거의 없지 않을까.
출처 : 어부림 ( 魚付林 )글쓴이 : 거울 원글보기메모 :